초대의 글
익선동 마을박물관 -추억으로 가는 산책- 에서는 근대의 기억을 고스란
히 간직한 도시형한옥과 익선동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편소설 작가 김유정이 짝사랑한 명창 박녹주의 집
‘한옥’을 비롯하여 한일 합작 영화 ‘카페 서울’의 촬영지 ‘뜰안’, 젊은 디
자이너들이 지도를 만드는 ‘오디너리 랩’ 등 주민들의 생업 공간을 개방
하여 주민이 주도로 전시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자 합니다. 익선
동 한옥마을은 1920년대 당시의 주택난을 해결하고자 주택업자 정세권
에 의해서 개발된 서민주택단지입니다. 이곳에는 좁은 골목을 따라 백여
채의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마을 전체가 박물관을 이루고 있습니
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지역공동체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에코뮤지엄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오니 부디 개막식에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
시기 바랍니다.
개막 프로그램
2시-3시 : 개막식
3시-3시 30분 : 익선동 마을박물관 전시 관람
3시 40분-5시 : 심포지엄 <박물관과 지역사회>
전시 및 체험 콘텐츠
1. 떡박물관
떡박물관은 다양한 떡과 떡을 만들 때 사용되는 조리 기구를 전시하고
맛있는 떡 만들기 체험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체를 아우르는 중
핵박물관으로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익선동 History"를 문헌 연구, 근대
신문기사, 고지도와 함께 보여준다. 시절 떡 만들기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2. 오디너리랩
서울의 오래된 골목과 가옥 밀집지역의 옛 향수가 담긴 장소를 선정해
이야기가 담긴 동네 지도를 만드는 디자이너 스튜디오입니다. 익선동의
정취를 지도에 담아내고자하는 오디너리랩의 노력이 전시로 펼쳐집니
다. 또한 익선동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도 만날 수 있습니다.
3. 익선121
익선동 121번지의 한옥을 개조한 카페입니다. 이곳에서는 “문학향기 가
득한 익선동”이라는 제목으로 익선동이 등장하는 문학작품을 전시하고
자 합니다. 또한 이곳에 살았던 이해조, 홍명희, 김 억 등 다수의 문인도
소개하고자 합니다. 문학작품에 담긴 익선동의 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
다.
4. 한옥
지금은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옥”은 “봄봄”의 작가 김유정이 짝사
랑한 여인 박녹주(1904~1979) 중요무형문화재(無形文化財) 제5호 판소
리 명창이 기거했던 곳이다. “박녹주의 삶과 사랑”을 주제로 전시를 구
성하였다. 김유정과의 인연, 치열한 소리꾼의 삶을 살았던 박녹주의 숨
결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5. 올재 게스트하우스
집 앞에 아름다운 꽃길이 있는 한옥 게스트하우스이다. “올재”는 순 우
리말로 “내일”의 의미를 가진다. 이곳에서는 “모녀 삼대의 옷 이야기”를
주제로 안주인이 직접 지어서 아이들에게 입혔던 한복, 노모(老母)의 한
복 등이 전시되어 옷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각보 만들기와 음청
류 만들기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6. 뜰안
익선동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전통찻집으로 차와 떡을 즐길 수
있다. 정원이 아름다운 이곳은 한일합작영화 “카페 서울”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특히나 일본방문객이 많다. “뜰안을 찾는 사람
들의 이야기”를 전시한다. 작은 영화상영회를 개최하여 “카페 서울”을
상영할 예정이다.
7.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은 과거 1970~80년대 요정정치의 주요 근거지 중
하나로 꼽혔던 오진암(梧珍庵)이 있던 곳이다. 현재는 외국 관광객들이
주로 머물며 익선동 일대 시간여행으로 이끄는 관문이 되고 있다. 이곳
에서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떡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8. 임향님 판소리 연구소 / 판소리배우기
임향님은 국립창극단에서 다양한 창극 공연 및 판소리 완창무대를 통해
서 우리 시대 명창으로 사랑받고 있는 소리의 대가이다. 이번 마을박물
관 프로젝트에서는 판소리 체험 교육을 운영한다.
9. 월하예당 / 가곡배우기
익선동과 근접한 낙원동에 위치한 월하예당은 가곡·가사·시조 명창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인 김월하(1918∼1996) 여사의
뜻을 받들어 설립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전수자 예찬건 선생이 정가를
통하여 민족음악 교육을 실시한다.
10. 한옥마을의 골목
익선동 한옥마을에는 고려시대 물길로 추정되는 골목길을 비롯하여 알
뜰살뜰 가꾼 화단이 있는 꽃길, 피맛길을 따라 즐비한 맛 집 등이 있습니
다. 익선동 한옥마을의 골목을 걸으며 아련한 추억으로 가는 산책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1. 가미복떡
익선동에서 나고 자라 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익선동 토박이가 운영하
는 떡집으로, 익선동에 대한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번 전시
기간 동안에는 직접 발품으로 배운 전통 떡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
영한다.
12. 소품가게
전통무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응용하여 소품을 만들고, 한복을 만
드는 곳이다. 한복디자이너인 가게주인이 직접 진행하는 규방공예 수업
을 수강할 수도 있다. 이번 전시 기간에는 명주조각브로치 만들기를 체
험할 수 있다.
전시개요
전시명 : 익선동 마을박물관 -추억으로 가는 산책-
전시기간 : 2014년 10월 10일 - 10월 27일
전시장소 : 익선동 166번지와 일대
주최 : 떡박물관
후원 : 서울특별시
관람정보
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6시
관람요일 : 월-금(일요일 휴관)
떡박물관 02-741-5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