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은 삼국시대 이후, 조리도구와 조리법의 발달로 인하여 '밥'에게 주식의 자리를 넘겨주고 난 이후부터 매년 절기마다 중요하게 치뤄지던 '농경의례'나 백일, 돌, 혼례, 회갑연, 제례 등과 같은 '통과의례' 때의 '특별음식'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즉, 신 또는 조상에게 제를 올리면서 농사의 풍요를 빌고 가족의 평안을 염원하는 각종 의례의 '특별음식'이자 '잔치의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2015년 특별기획전에서는 과거의 중요한 날마다 등장하던 이러한 떡의 의미를 고문헌 및 회화유물을 통해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