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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기

떡박물관 2021-07-14 09:45:14 조회수 94

사진출처 한국의 떡·한과·음청류』 (윤숙자, 1998) 



  백설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떡 중에 하나로 시루를 이용해 만든 찌는 떡이다. 백설기는 신성함과 정결함을 상징하는 떡으로 한국의 일생의례 상차림이나 고사상 등에 오르던 음식이었다.

  1763년경 성호사설에는 멥쌀가루에 습기를 준 다음, 시루에 넣어 떡이 되도록 오래 익힌다. 이것을 백설기라 한다. 백설기는 시루떡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서 신성한 의미가 깊은 행사의 필수 음식이었다.”라 기록되어 있다. 또한 1896규곤요람(閨壼要覽)에는 백설기는 봄에 쓰는 떡, 여름에 먹는 떡이다.”라고 하여 백설기를 여름의 떡으로 소개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 우리나라 여러 지방에서는 칠월칠석을 맞이해 칠석고사를 행하였는데, 이때 백설기를 제물로 올려 집안의 평안과 풍농을 기원하기도 하였다.

  이밖에 규합총서(閨閤叢書)(1815), 조선요리법(1938), 조선요리(朝鮮料理)(1940),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1943), 우리나라 음식 만드는 법(1958) 등에 백설기가 소개되어 있다.


<통과의례 상차림 속 백설기 이야기>

 

  아이가 세상에 태어난지 스무하루가 되는 날을 삼칠일이라 하는데, 이 날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은 순백색의 백설기를 만들었다. 아이와 산모를 속세와 구별하여 산신의 보호 아래 둔다는 신성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날 만든 백설기는 집안에 모인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끼리만 나누어 먹고 밖으로는 내보내지 않았다.

  아이가 태어난지 백일이 되면 아이가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이날을 맞이한 것을 기념하였다. ()은 완전함, 성숙 등을 의미하는데 이날은 그 동안 산신의 보호 아래 있던 아이가 속세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있고 이날에는 오직 아이만을 위한 축하 의례가 이루어진다. 이날에는 아이가 희고 깨끗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백설기를 나누어 백집에 나누었는데 여기에는 아이의 무병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많은 이웃과 떡을 나누었는데, 떡을 받은 집에서는 무명실이나 쌀을 그릇에 담아 돌려보냄으로써 아기의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였다.

  아기가 태어난지 일년이 되는 날을 돌이라 하여 기념 의례를 행하였는데, 이때에도 신성함과 정결함을 뜻하는 백설기를 상차림에 올렸다.

 

참고문헌 및 사이트

한국의 떡·한과·음청류(윤숙자, 1998)

한국음식대관3,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00)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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